지방공무원 시험 과목 개편 및 수험생 부담 완화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의 국어 과목이 공직적격성평가로,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기관의 채용시험 간 호환성이 높아지고 수험생의 부담이 완화되는 변화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발표하며 시험 구조와 절차의 변화를 알렸다.

지방공무원 시험 과목 개편

2027년부터 시행되는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의 국어 과목이 공직적격성평가(Public Service Aptitude Test, PSAT)로 대체된다. 이는 현재의 국어 과목이 지식 암기 중심의 평가로 인해 수험생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PSAT는 이해력, 상황판단 능력 및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여 공직 직무와 관련된 실제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지방공무원 시험이 더 실용적이고 직무 연계성이 높은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특히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다양한 평가 영역을 통해 응시자의 논리력, 분석력 및 판단력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둔다. 뿐만 아니라 시험 절차의 변화도 도입된다. 기존의 2단계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구조에서 3단계 구조로 개편되고, 1차 PSAT에서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 내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 변화는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공직에 적합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선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험생 부담 완화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에게 다음 회의 시험에서 1차 PSAT 시험을 면제해주는 규정의 신설이다. 이러한 조치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도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해마다 많은 수험생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험률 감소를 예방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도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으로 대체된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평가틀을 제공하여 수험생들이 보다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한국사 과목에 대한 변경사항은 이미 2021년부터 7급 공채시험에 도입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의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9급 공채시험에서도 원활하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공무원 시험 개선의 의의

이러한 일련의 개편 작업은 지방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직무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하고, 공직 수행 능력을 갖춘 인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선발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과 적합성을 가진 인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사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시험과목 개편이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직무 역량이 높은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인재 선발 기준을 강화하여 공직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 제도의 지속적 개선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 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다가오는 지방공무원 시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이번 지방공무원 시험 과목 개편 및 수험생 부담 완화에 대한 변화는 공직에서의 효율적인 인재 선발을 도모하고,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관련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며, 공정하고 양질의 인재가 지방공무원 임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궁금한 사항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국 지방인사제도과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