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얼굴 복원 프로젝트 첫 성과와 감회
2025년 5월 8일, 송재숙 씨는 아버지 송영환 일병의 영정 앞에 처음으로 카네이션을 바쳤다. 75년 만에 아버지의 젊은 시절 얼굴을 마주한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표현했다. 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6·25 전사자 얼굴 복원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성과를 거둔 케이스로, 유해 발굴이 진행되고 신원 확인까지 걸린 긴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전사자의 젊은 얼굴을 만난 순간
송재숙 씨는 2025년 어버이날,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카네이션을 바쳤다. 그녀는 아버지의 사진을 어릴 적에 본 적이 있지만, 실제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75년의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송 씨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얼굴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그 감정을 표현했다. 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진행한 '6·25 전사자 얼굴 복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로, 복원된 얼굴은 당대의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에 완벽하게 맞춰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얼굴을 복원하는 일을 넘어서 유가족들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함께 한다. 발굴된 유해에 3D 기술을 적용하여 생전의 모습을 구현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극복해야 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유가족이 참여한 유전자 시료 채취 과정과 신원 확인 과정이 모두 협력적이고 정교하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면서 유가족들은 그들의 사랑했던 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프로젝트의 진행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협력하게 되었다. 두 기관의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는 송재숙 씨와 같은 많은 유가족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이는 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기억과 얼굴을 되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복원을 넘어, 전사자들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유가족들의 참여와 협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들로부터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여 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참여율은 낮은 다이루 부각되어 있다. 유가족들은 대부분 고령이거나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무원 사칭 사기 사건이 이어지면서 유가족들은 경계심을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유전자 시료 제출에 대한 참여율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신원 확인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가족의 절대적인 참여가 없이는 전사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되찾는 일이 쉽지 않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는 유가족을 접촉할 때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으며, 고령의 유족들을 위해 최대한의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많은 유족들에게 요청을 해 유전자 시료 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아버지 송영환 일병의 얼굴을 마주한 송재숙 씨의 감정처럼, 많은 유가족들이 자신의 사랑하는 이를 다시 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런 유가족들의 마음이 모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전사자가 다시 기억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유가족들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더 많은 전사자들을 찾고 기억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전사자 얼굴 복원 기술의 발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6·25 전사자 얼굴 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적 과정을 넘어서 유가족들에게 잃어버린 이와의 정서적 연결을 다시 세우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복원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과학적 방법들이 사용되며, 발굴된 유해의 두개골을 바탕으로 복원이 이루어진다. 3D 스캐너와 CT 촬영을 통해 기본적인 형태를 추정하고, 향후 한국인의 피부 두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얼굴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지 송영환 일병 외에도 현재 4명의 유해가 복원 작업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의 역사적 의의를 살려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유가족의 요구와 협력하에 진행되는 이러한 작업들은 고국을 위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국방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소장 이규상 씨의 진심 어린 노력과 유가족의 마음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호국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송재숙 씨와 같은 유가족들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는 작은 희망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어 더 많은 전사자들이 정확하게 복원되고, 이들의 기억이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번 글은 송재숙 씨의 이야기와 유해발굴감식단의 '6·25 전사자 얼굴 복원 프로젝트'의 성과 및 필요한 유가족의 참여에 대해 다루었다. 이 프로젝트가 지속되면서 더 많은 전사자들이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다시 기억되고, 유가족은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향후에도 유가족들의 고백적인 기여와 기술적 발전 속에서, 많은 호국영웅들이 우리의 기억 속에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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